2045년, 지구는 자원 고갈과 기술적 파열로 점점 붕괴되고 있었다. 태양은 어두워지고

, 도시들은 쓰레기 더미로 변했다. 전 세계의 경제 체계는 무너졌고, 인간의 생존은 단

한 가지 규칙으로 좁혀졌다 — ‘경영’이야말로 유일한 생존 수단이었다.

서울 남산 위에 마지막으로 남은 거대 기업 ‘신천리그룹’의 본부에서, 이현주라는 이름의

여성은 출근길에 갑작스럽게 정체를 잃는다. 그녀의 몸 속에서 강렬한 감각이 터져 나온

다. 눈앞에 피어오른 것은 1970년대의 삼성전자 공장이었다. 그곳에서 자신을 찾던 남

자가 있다 — 바로 김진국, ‘신천리그룹’의 창업자이자, 현 세대의 황제.

그녀는 김진국의 뇌를 빙의한다. 그의 기억, 그의 명령, 그의 욕망이 모두 그녀의 몸속

에 밀려든다. 하지만 이현주는 자신을 제대로 통제할 수 없다. 그의 손끝에서 비롯된 명

령은 곧 부하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결정을 이끈다. 경영이라는 이름 아래 숨겨진 살인과

음모들이 하나둘 드러난다.

‘신천리그룹’의 사장실에서 이현주(김진국)는 재벌의 권력을 느끼며 자신의 신분을 인식한

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그녀는 과거의 트라우마를 경험하게 된다. 1970년대, 김진국

은 조폭과의 갈등으로 가족을 잃었고, 이후 모든 것을 위해서라도 회사를 세웠다. 이현주

는 그의 과거를 알아차리고, 그의 현재의 선택을 바꾸려 한다.

경영은 이제 더 이상 단순한 돈의 문제다. 그것은 사람들의 삶을 좌우하는 시스템이다.

이현주는 그 시스템 안에서 스스로를 각성시켜야 한다. 그녀는 김진국의 유품을 찾아내고,

과거의 진실을 확인한다. 그는 원래 ‘신천리’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그곳에서

일어난 사건이 지금의 회사 건립을 이끌었다.

그녀는 김진국의 정체성을 완전히 이해하게 되면서, 자신이 가진 현대 지식을 활용해 과거

의 오류를 수정한다. 하지만 그 행위는 경영 시스템의 근본 구조를 흔들며, 종말을 앞둔

세상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온다.

그녀는 경영의 중심에 서서,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황제가 된다. 그리고 그녀의 선택은

세상을 다시 살아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