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경제 위기와 함께 사회 구조가 균형을 잃기 시작하는 시대.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사고로 인해 죽음을 맞이한 여성, 김유진은 의식을 잃었다가 2045
년의 미래에 깨어난다. 그녀는 자신을 낳은 부모를 찾기 위해 ‘하나의 계약’을 맺게 되
는데, 이 계약은 그녀를 과거의 죽은 기사, 최영문의 몸으로 빙의하게 만든다.
최영문은 1997년 삼성그룹의 철수 논란을 중심으로 펼쳐진 금융 위기 속에서 실종된 인
물이었다. 유진은 그의 기억을 차지하고, 자신의 신분을 숨기며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그녀는 단순히 과거를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죽었던 날을 바꾸기 위해 싸워야 한
다.
재벌 기업의 핵심 정보를 얻기 위해 유진은 특별한 능력을 발휘한다. 빙의된 기사의 본능
이 그녀에게 새로운 감각을 선사하며, 그녀는 비밀스러운 회계장부와 은행 계좌를 추적한다
. 동시에, 종말의 시대에 대한 예언이 현실화되면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지기 시작한다.
유진은 재벌 로비스트와의 대결을 피할 수 없으며, 자신이 속한 기업의 독점적 자원을 노
리는 외부 세력과 마주친다. 그녀는 기사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의 법과 규칙을
이해해야 하는 고난을 겪는다.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유진은 자신의 진정한 목표를 발견한다. 그것은 단순히 과거를 되돌
리는 것이 아니라, 종말을 피하기 위한 새로운 세계 질서를 창조하는 것.
그녀는 결국 재벌의 거대한 음모를 드러내고, 빙의된 기사로서의 마지막 순간을 자신의 선
택으로 마무리한다. 감동적인 결말 속에서, 그녀는 과거의 죽음과 현재의 생존 사이에서
자신을 구한 사람으로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