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서울의 한 복도 끝에서 여성이 죽음을 맞이한다. 그녀는 2045년의 폐허

속으로 이식된다. 전쟁과 기술의 혼란이 지배하는 종말의 세계, 모든 건물이 붕괴되고 인

류는 낯선 기계에 의해 통제받는다. 그녀는 자신이 ‘회귀’했음을 깨닫는다.

그녀는 과거의 남자친구, 다정남주를 만나게 된다. 그는 멸망 이후에도 살아남은 드문 몇

명 중 하나로, 먼치킨 시스템에 얽매인 채 살아간다. 시스템은 인간의 능력을 평가해

등급을 매기며, 그 등급이 생존의 열쇠다. 그녀는 시스템의 규칙을 어겨도 괜찮다는 것을

발견한다.

다정남주는 그녀의 이상한 능력에 흥미를 느끼지만, 동시에 위협으로 여기며 거리를 두려

한다. 그러나 그녀는 그를 구해야만 한다. 시스템의 보스가 그를 목표로 삼고 있다. 그

녀는 자신의 회귀라는 사실을 숨기고, 그를 도우며 스스로도 성장한다.

종말의 세계는 법과 질서가 사라졌지만, 그녀는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능력을 결합해 새로

운 길을 걷기 시작한다. 그녀는 애틋함을 감추지 못하며, 그와의 관계가 점점 깊어진다.

다정남주는 그녀의 능력을 본 후, 자신이 겪었던 외로움과 상실감을 그녀에게 털어놓는다.

그는 먼치킨 시스템이 자신을 얼마나 비참하게 만들었는지를 말한다. 그녀는 그의 이야기

를 듣고, 더 이상 무언가를 숨기지 않기로 결심한다.

종말의 세계는 변화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던 그녀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를 위해

싸울 준비를 한다. 시스템의 보스가 나타나는 순간, 그녀는 모든 것을 걸고 그를 지키

기로 결심한다.

이 세상은 이미 망했다. 하지만 그녀와 그의 작은 애틋함은, 그 마지막 순간까지 빛을

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