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일제 강점기의 잔재와 해방의 기쁨이 교차하는 서울. 여성 주인공은 전생에서
죽음을 맞이한 후, ‘종말’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빙의된다. 이 세계는 기술 발전 없이
자연 재해와 질병이 지배하는 곳이다. 그녀는 고대식 경영 시스템을 탑재한 ‘황제’ 역
할을 부여받고, 생존을 위한 회사 하나를 운영하게 된다.
처음엔 무기력했던 그녀는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과의 관계를 조정하며 점차 자신만의 경
영 철학을 세운다. 그러나 시스템은 비밀스럽게 작동하며, 오직 유머와 인간적인 감정만이
진짜 데이터로 인정된다. 그녀는 웃음으로 위기를 넘기며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하루 아침, 시스템이 새로운 던전 미션을 내린다. “재벌 경영자로서의 성공 여부”를 결
정하는 시험으로, 그녀는 헌터들이 아닌 ‘경영자’라는 신분으로 출전한다. 던전 안에서는
경영 실적과 관련된 난관들이 대기하고 있다.
그녀는 유머를 무기로 하여 각각의 시스템 과제를 해결하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다. 하
지만 마지막 미션에서 그녀는 본래의 기억을 되찾는다 — 전생에서 자신은 한 재벌의 딸로
, 가족을 구하기 위해 경영을 맡았던 인물이었다.
시련을 극복한 그녀는 경영 시스템의 최상위층에 올라, 자신만의 회사를 창업한다. 그곳에
는 유머와 경영, 그리고 황제의 권위가 결합된 독특한 문화가 형성된다. 그녀는 이제 더
이상 ‘빙의’ 상태가 아닌, 이 세계의 새로운 황제로서의 삶을 선택한다.
규칙 중 하나는 ‘유머’가 시스템의 핵심 판단 요소라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경영’이
단순히 수익을 떠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이를
완벽히 이해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 종말의 세계를 새롭게 재구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