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경제위기 직전, 재벌 3세 이준혁은 채무 위기를 맞은 가족 기업을 떠나 해외
로 도망쳤다. 그는 과거의 잘못된 선택과 부정적인 인간관계를 피하려 했지만, 우연히 사
라진 미래의 기억을 되찾았다. 그 기억 속엔 지구가 붕괴되고, 모든 현대 문명이 무너진
‘종말’의 모습이 있었다.
이준혁은 한밤중에 잠에서 깬 순간, 자신이 2024년의 폐허 속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다. 건물들이 무너지고, 사람들은 극심한 혼란 속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다. 그는
자신의 몸에 붙은 불가사의한 ‘시스템’을 발견한다. 시스템은 ‘회귀’와 ‘빙의’를 가능
하게 하며, 그의 과거 행동을 기반으로 현실을 재구성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준혁은 시스템을 통해 과거의 결정을 다시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만, 그와 동시에 그
의 ‘먼치킨’한 성격이 새로운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알 수 없다. 그는 첫 번째 회
귀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구하려 했지만, 그 결과로 가족 내부의 갈등이 더욱 깊어졌다.
그의 애틋한 감정은 과거의 사랑했던 여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그녀는 이미 종말 이후
에 사라졌지만, 이준혁은 그녀의 영혼을 빙의해 다시 만나려 한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죽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시스템의 제한 조건 중 하나는 ‘회귀 횟수’다. 세 번 이상 회귀하면 본체가 소멸된다.
이준혁은 이 규칙을 어겨서라도 자신의 결심을 이루려 한다.
결국 그는 과거의 오류를 수정하고,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기 위해 마지막 회귀를 선택한다
. 그의 결정은 자신의 생명을 걸고 이루어진다.
종말이 아닌, 시작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