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산업화의 중심지, 서울 한복판. 태어난 지 25년 만에 다시 이 세계로 돌
아온 김진우는 자신의 기억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의 몸 속에는 레트로한 기술
이 스며들었고,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불안한 감각이 피부에 전달된다.
그는 자신이 원래의 삶에서 어떤 존재였는지를 알기 위해 도심의 공장에 몸을 내미는다.
거기서 그는 조선 철강 회사의 실적을 담당하는 젊은 엔지니어로 소개되지만, 그의 행동과
말투는 당시 세대와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회귀’했다는 것을 느끼며
, 그 이유를 찾기 위해 회사의 자료를 챙겨 보관한다.
공장 내부에서는 산업화의 흐름 속에서도 갈등이 일고 있다. 경제 개발을 위한 정부 정책
과 노동자의 저항이 충돌하며, 김진우는 어느 날 그 중앙에 서게 된다. 그는 우연히 회
사의 최고 임원인 강민수와 눈이 마주친다. 강민수는 그를 의심하며, 그의 독특한 태도와
지식에 대해 묻는다.
김진우는 강민수가 바로 자신이 이전세대에서 ‘빌런’으로 기억했던 인물임을 직감한다. 강
민수는 산업화의 길을 택한 유일한 리더이자, 수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킨 인물이다. 하지만
김진우는 그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영향으로 이 세계로 오게 된 것을 깨닫는다.
강민수는 김진우를 자신의 신뢰할 수 있는 자문가로 임명하지만, 동시에 그를 멀리 떨어뜨
리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의 목표는 김진우의 기억을 완전히 지우는 것. 그러나 김진우는
이미 자신이 ‘환생’했음을 알게 되었고, 이 세상에서의 운명을 바꾸려 한다.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김진우는 공포와 함께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한다. 그는 강민수의 음
모를 파헤치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단서를 찾아낸다. 결국 그는 강민수와의 대면을
준비하고, 자신의 삶을 다시 새롭게 시작하려 한다.
그의 결정은 이 시대의 구원이 될 수도, 또 더 큰 파멸을 초래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