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초반,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탄생한 한 작은 공장의 사장 이준호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친구를 죽였던 과거를 잊지 못한다. 어느 날, 그는 사고로 인해 1960년
대 초반으로 회귀한다. 그때 그는 어린 시절의 친구 최광일을 다시 만난다.
최광일은 이준호의 과거를 알고 있지만, 그에게서 미련을 느낀다. 그는 이준호가 자신의
죽음으로 인해 정체성 상실에 빠진 채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를 따라가는 대신
자신만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이준호는 재벌 가문의 후계자로서의 운명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그의 과거와 현재의 충
돌은 그를 더욱 압박한다. 그는 최광일을 따르며 혁명의 기회를 찾으려 하지만, 그의 내
면에서는 여전히 복수의 욕망이 끓고 있다.
혁명의 중심에는 ‘산업화’라는 이름의 세계 메커니즘이 숨어 있었다. 모든 자원이 공장과
철도로 흐르고, 사람들은 그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결정해야 했다. 이준호는 그 메커니
즘을 이해하며, 자신의 과거를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진다.
그는 결국 최광일과 함께 혁명의 일선에 선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서는 여전히 불안과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다. 그는 더 이상 복수를 위한 존재가 아니라, 성장과 변화를 위
한 인간이 되고 싶다.
혁명의 결과는 예상보다 더 극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이준호는 자신이 얼마나 편견과 미련
에 갇혀 있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그는 최광일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로 결
심한다.
긴장감은 여전히 유지되지만, 이제 그의 선택은 개인적 성장과 연관되어 있다. 그는 과거
의 빌런이 아닌, 현재의 주인공으로서의 길을 걷기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