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개화기 서울. 일본 식민지의 그림자 속에서 전통과 현대의 충돌이 빈번한 시

기였다. 신문 기자로 일하던 이은주(여성)는 부모의 뜻으로 조선인 의사 김정환과 약혼했

으나, 그녀의 마음은 다른 곳에 있었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의학에 깊은 관심을 가졌고

,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성장했다. 그러나 그녀의 선택은 사회적 규범과 충돌했으

며, 결국 약혼을 파혼하고 일본으로 망명한다.

1970년대, 한 여성이 갑작스럽게 1920년으로 회귀한다. 그녀는 이은주로 태어나게

되고, 다시 김정환과 마주친다. 그는 그녀의 사라진 흔적을 추적하며 과거의 기억을 되찾

으려 한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그녀’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

김정환은 그녀를 따라다니며, 그녀의 과거와 현재의 연결점을 찾아내려 한다. 그는 그녀가

사라졌던 이유를 밝히려 하며, 자신의 집착을 넘어서 더 큰 진실을 찾고자 한다. 그는

그녀가 실제로 일본으로 망명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녀의 흔적을 따라 동경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그녀는 일본군 의사로 활동하는 김정환을 만난다. 그는 그녀의 존재를 믿지 못하

지만, 그녀의 말과 행동에서 어딘가 낯익은 감정을 느낀다. 그녀는 그에게 과거의 약혼을

언급하지 않고, 단지 “당신은 내 인생을 바꾼 사람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날 밤, 두 사람은 서로의 과거와 현재를 직면하게 된다. 그녀는 그가 자신의 기억을

잃었음을 알리며, 그는 그녀가 사라진 이유를 밝혀내는 대가로 자신의 삶을 걸고 결심한다

.

그 사건 이후, 그녀는 그를 떠나지만, 그는 그녀를 다시 찾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다

. 그의 집착은 그녀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힘으로 작용하며, 그녀는 그의 마음을 통

해 자신이 왜 그곳에 있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희망은 그의 집착 속에서 피어나며, 그녀는 자신이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얻는다.

그는 그녀의 선택을 존중하며, 그녀를 떠나보내지만, 그의 내면에는 그녀에 대한 사랑과

집착이 여전히 남아 있다.

그의 눈앞에서 그녀는 마지막으로 미소를 짓고, “당신이 내 삶에 남긴 희망은 영원할 거

예요”라고 말하며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