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개화기, 서울의 한 번지에서 태어난 김은영은 지금의 시대에 빙의해 24세의
신체를 얻는다. 그녀의 첫 출현은 아버지가 속한 일본계 회사의 서류 창고에서였다. 낯
선 옷차림과 발음이 어색했지만, 그녀는 곧 자신의 정체를 인식하고 본능적으로 행동했다.
그녀는 아버지의 유산인 부채를 상환하려고 독립운동가들이 운영하는 언론사에 취직한다. 그
러나 그곳은 조선총독부의 감시 아래 있다. 그녀는 기자로서의 능력을 발휘하며 정보를 수
집하지만, 동시에 일본군의 눈에 띄게 된다.
친정엄마로 태어난 그녀는 오랜 시간 가족의 이중적인 정체성을 지켜왔으며, 그런 경험으로
인해 현재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을 숨기며 재벌 세력의 움직임을 추
적한다. 그 중 하나는 고등학교 시절 그녀를 멘토로 삼았던 남자, 현우. 그는 현재 동
아일보의 기자로 활동 중이다.
그날 밤, 현우는 그녀와 마주친다. 그는 그녀의 얼굴에서 익숙함을 느끼며 “당신은…
?”이라고 묻지만,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 순간, 두 사람 사이에 설렘의
분위기가 흐른다.
그러나 그의 진짜 정체는 더 복잡하다. 그는 조선총독부 특별 요원으로, 그녀의 빙의 사
실을 알고 있다. 그는 그녀를 이용해 정보를 끌어내려 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에게서 다
시 한 번 사랑을 느낀다.
재벌 가문의 비밀을 밝히려는 그녀는 결국 현우와 함께 위험한 길을 걷게 되고, 그 안에
서 그녀는 자신의 진정한 목적을 찾는다. 그녀는 빙의를 통해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한다.
그녀의 마지막 행동은 조선총독부 문서를 불태우는 것. 화염 속에서 그녀는 현실로 돌아간
다. 그때, 그녀는 현우의 눈빛에서 영원한 설렘을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