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서울의 한 가정주부가 죽음을 맞이하자, 그녀는 5세기 신라 초기의 마을에서

눈을 뜬다. 고향이 아닌 외딴 산골마을에서 태어난 그녀는 곧 자신이 ‘빙의’된 것을

느낀다. 체력은 남성보다 강하고, 지식은 현대적이다.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천신’으로

여기며 의식을 닦아준다.

그녀는 어느 날 마을 장로에게 부름을 받는다. 신라 건국 초기, 백제와 고구려의 갈등

속에서 생긴 ‘세계의 균열’을 보호하라는 미션을 맡는다. 그곳엔 시간의 게이트가 존재한

다. 그 게이트는 현재의 인물과 연결되어 있고, 그 중 하나는 바로 재벌남 김현우다.

그는 현대에선 유명 기업의 이사장이지만, 과거로 빙의한 상태로 신라의 고위 관리로 살아

가고 있다.

김현우는 그녀를 만나자마자 결혼을 제안한다. 그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그 게이트를 통

과하면 현재의 세계와 과거의 세계가 교차할 수 있다는 예측 때문이다. 그녀는 거절하지만

,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그의 계획을 뒤틀린다.

마을에서 일어나는 이상 현상과 함께, 그녀는 게이트 위치를 찾는다. 그곳엔 신라의 고대

시스템이 작동하며, 세계 구조를 바꾸는 힘을 지닌다. 그녀는 게이트를 열고, 현대의

김현우와의 연결을 끊는다. 그러나 그 행동으로 인해 과거의 김현우는 사망하게 된다.

결국 그녀는 과거의 기억을 지키며, 현재의 김현우와의 약혼을 무효화시킨다. 그녀는 고대

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운명을 새롭게 정의한다.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영웅으로 기억하고, 그녀의 이름은 신라의 역사에 새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