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복판, 1970년대 공장가에 환생한 이소연은 과거의 죽음을 기억한다. 그녀

는 어릴 적 끝없이 괴롭힌 사촌과 그의 부모, 그리고 그들이 속한 ‘백금길드’를 향해

칼을 든다.

그녀의 몸에는 이상한 시스템이 깃들어 있었다. 일정한 시간마다 천재적인 능력이 각성하며

, 과거의 인물들과의 계약결혼 조건도 함께 붙었다. 이 모든 것이 백금길드의 숨은 주인

인 이준혁의 손길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된 그녀는 분노에 찬 눈빛으로 그를 향해 돌진

한다.

백금길드의 본부는 서울 강남의 고급 아파트 단지 안에 숨겨져 있었다. 이소연은 그곳을

침투하며, 길드 내부에 숨은 지하 던전을 발견한다. 그곳엔 자신을 죽인 사촌의 유전자

샘플이 담긴 실험실이 있었다.

그녀는 각성한 능력을 사용해 실험실을 불태우고, 이준혁의 얼굴을 직접 맞붙인다. “당신

이 날 만든 건가? 아니면 내가 당신을 만들어낸 거야?” 그녀의 목소리는 날카로운 날갯

짓처럼 울렸다.

이준혁은 그녀의 회귀와 각성에 당황하며, 백금길드의 정체를 드러낸다. 그는 과거의 악녀

를 이용해 새로운 세력 구조를 만들려 했던 자였다. 하지만 그 계획은 이제 끝났다.

이소연은 백금길드의 탑을 불태우며,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신길드 ‘검은 날개’를 창설한

다. 그녀의 분노는 이제 더 이상 억누를 수 없는 진동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