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서울, 한복을 입은 여성 이윤주가 천신을 타고난 황제의 병榻에 누워 있다.

그녀는 전생에서 조연남으로 태어났던 기억을 지니고 있다. 그녀의 몸은 일본군 특별 요

원에게 빙의당해, 조선 총독부 내부의 비밀을 파헤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그녀는 조연남의 신분을 유지하면서도, 윤주로서의 본능이 점점 강해진다. 궁중암투의 중심

에 서 있는 그녀는 조선의 양반과 일본 관료 사이의 음모를 감지한다. 그 중에서도 최고

위 자문관 김세종과의 교감이 그녀를 혼란에 빠뜨린다.

레트로한 기술로 만들어진 전자기 장치가 그녀의 뇌에 작동하며, 시간 여행의 시스템이 활

성화된다. 그녀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자신이 조연남이라는 사실을 숨기려 한다. 그러

나 이 모든 것이 그녀의 본래 인격을 향해 끌고 가는 것처럼 보인다.

궁중에서의 암투는 점점 치열해진다. 김세종은 그녀를 이용해 정보를 뽑으려 하고, 그녀는

반대로 그의 음모를 드러내려 한다. 한 번의 실패만으로도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 그녀

는 자신의 정체성을 완전히 잃지 않으려 하며, 애정이 아닌 계략으로 움직인다.

결국, 그녀는 김세종을 제거하고, 자신이 조연남이라는 사실을 고백한다. 그 순간, 그녀

의 몸은 다시 윤주의 것으로 돌아가며, 그녀는 과거의 트라우마를 마무리한다. 레트로한

세계에서의 그녀는 이제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