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서울. 한 여자가 죽음의 끝에서 깨어난다. 눈을 뜨자마자 그녀는 자신이 옛
날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이미 오래전에 죽었던 이모의 몸에 갇혀 있다.
병든 아버지와 어린 동생을 지켜야 하는 상황. 그녀는 지금껏 알고 있던 세상과 다른 현
실에 빠진다.
그녀는 이모의 신분으로 살아가며, 가족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밤마다 비밀스럽게 조선의
은행에서 돈을 빼돌린다. 그러나 어느 날, 그녀가 빼낸 금화가 실종된다. 경찰이 조사에
나서자,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사용한 암호문을 발견한다. 그건 이모의 친구인 한 남자
의 손길이었다.
여자는 이모의 집에 숨어들며, 남자의 정체를 파헤친다. 그는 이모의 약혼자였으나, 사실
은 일본인과 연결된 사기꾼이었다. 그는 이모를 이용해 재산을 빼앗고, 이모를 죽이려 했
다. 여자는 그의 계획을 막아야 한다. 하지만 그녀는 이모의 몸에 갇혀 있어, 직접 행
동할 수 없다.
그녀는 이모의 기억을 통해 그의 약점을 파악한다. 그는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매일 밤
특정 시간에 은행 주변을 드나든다. 여자는 그의 일정을 따라가며, 그의 차량을 폭발시
킨다. 그날 밤, 그는 죽는다. 그러나 그의 시체는 사라지고, 그녀의 몸에는 새롭게 생
긴 흉터가 나타난다.
그 후, 그녀는 이모의 몸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신분을 얻는다. 그러나 그녀는 더
이상 이모가 아니다. 그녀는 자신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죽는다. 이번엔
진짜로.
죽음의 끝에서, 그녀는 다시 깨어난다. 이번에는 1970년대 서울. 그녀는 젊은 여성의
몸에 갇혀 있다. 그녀는 다시 이모의 이름을 사용하며, 그녀의 삶을 되살리기 시작한다
. 하지만 이번에는, 그녀는 더 이상 이모가 아니다. 그녀는 자신을 찾는다. 그리고 그
녀는 새로운 세계를 만난다. 레트로 시대의 던전이 열리는 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