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서울. 한양대학교 건물 위에 붉은 깃발이 휘날린다. 일본군 주둔부가 학생들

을 감시하며 체포를 준비한다. 태자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유산을 이어받아야 할 운명을

가졌으나, 그의 눈에는 이미 다른 세상이 보인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구두장에서 일하던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사라진 후, 자신이 외계인의

빙의를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늘에서 내려온 메시지가 그의 마음속에 새겨진다:

"당신은 이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1940년, 일본 식민지의 교육기관에서 졸업한 태자는 재벌 기업의 비서로 일하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아버지의 회사가 일본 정부와 공모해 독일의 과학자들을 강제로 한국으로

끌어들이고 있음을 발견한다. 그 과학자들은 '시간의 틈'을 연구하고

있었으며, 이 기술

이 일본의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 전해진다.

태자는 자신의 빙의 능력을 활용해 과학자들의 기록을 복제한다. 하지만 그의 행동은 일본

경찰의 주목을 받는다. 그는 잠적 수감되지만, 빙의의 힘으로 감옥 벽을 넘는다. 감옥

밖에서는 그의 아버지가 일본인과 결탁해 새로운 시대를 만들기 위해 협상 중이다.

1945년, 해방의 소식이 들리자, 태자는 일본인과의 계약을 무효화하려 한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그가 오직 '타자'일 뿐이며, 자신의 부정을 인정하지

않는다. 태자는 아

버지와의 대립을 피하기 위해 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그의 몸은 다시 살아난다. 빙의가

그를 지켜주고 있었다.

마침내, 태자는 일본인과의 협상 문서를 공개한다. 그 문서는 한국의 미래를 바꾸는 결정

적인 증거였다. 일본군은 즉각적으로 태자를 체포하려 하지만, 그의 빙의 능력으로 인해

그들의 기습은 실패한다. 태자는 레트로 시대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존재가 이 시대의

변화를 가능하게 했다는 것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