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의 오래된 저택에 갇힌 신혼부인 정유리. 그녀는 20대 초반의 몸으로 환생했으

며, 과거 삶의 기억과 함께 이 세계의 법칙도 함께 가져왔다.

그녀의 현재 남편, 조우진은 사모님과의 계약결혼을 맺은 인물이었다. 그는 유리에게 '사

랑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하며 손을 잡았지만, 그 손에 묻은 피는 유리가 자신의 가족

을 살해한 자들의 것이었다.

환생 전, 유리는 조우진의 아버지와 동업했던 기업가였다. 그는 유리의 부모를 죽였고,

유리에게는 복수의 의무가 생겼다. 하지만 조우진은 그 사실을 모르고, 유리를 구원하려

했다.

유리의 환생 능력은 빙의로 시작되었다. 그녀는 조우진의 어린 시절 모습을 본 적이 있었

고, 그때부터 그의 마음을 읽기 시작했다. 그는 유리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었다.

재혼식 당일, 유리는 드레스를 입고 홀로 무대 위에 섰다. 조우진은 축복을 하려 했지만

, 유리는 그의 손을 뿌리쳤다. 그 순간, 그의 눈동자가 마치 영원히 멈춘 듯했다.

유리의 복수는 성공적이었다. 조우진은 그녀의 손에 의해 죽었고, 그의 아버지는 법정에서

유리의 증언으로 감옥으로 추락했다. 그러나 유리는 그 모든 것을 지나쳐도 절망감을 느

꼈다.

그녀는 다시 한 번 죽음을 선택했다. 이번엔 스스로의 손으로, 환생의 능력을 통해 탈출

할 수 있는 세계로. 그곳에서는 그녀가 진정한 주인으로 태어날 것이었다.

세상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유리의 심장은 더 이상 이곳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