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개화기, 서울의 한 상점에서 여자 주인장이 갑작스럽게 죽고, 몸을 바꾸어

살아난 건 친정엄마였다. 그녀는 1970년대에 사망한 지 오래된 본가의 후계자, 이서진

의 몸을 차지하게 된다. 이서진은 현재 대한제국의 유산을 계승한 대기업의 실질적 통제자

이며, 모든 권력을 손에 넣으려 한다.

그녀는 먼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이서진의 일상을 따라간다. 첫날 밤, 서진은 자신을

사랑하는 동생과 함께 술을 마시며 “세상은 나 하나만 믿어줘야 한다”고 말한다. 친정

엄마는 그 말을 듣고 눈을 감는다. 그건 과거의 아들, 이준호가 생전에 자랑했던 말이었

다.

재벌 가문의 식당에서 식사 중, 친정엄마는 서진이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무너

진다. 그는 그동안 고생한 가족들에게 아무것도 돌려주지 않았다. 그녀는 그 자리에서 내

심 약속한다. “이번 생에는 당신을 위해서라도, 당신의 마음을 바꿔줄 것이다.”

그녀는 서진의 일기장을 빼내어 독서를 시작한다. 그 안엔 어린 시절부터 그가 얼마나 가

족을 버렸는지 적혀 있다. 그중 하나는 친정엄마가 가장 충격적인 내용을 발견했다. 서진

은 형을 살해하고, 부모를 버리고 재벌의 중심으로 올라선 것이었다.

“형님은 저를 미워했겠죠?” 그녀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그러나 그 순간, 서진이 나타나

그녀를 향해 웃음을 짓는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시는 거예요? 저는 당신이 정말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 말에 그녀는 기겁한다. 그는 왜 이렇게까지 자신을 가까이 두

는 걸까?

그녀는 서진을 이용해 재벌의 권력을 붕괴시키려 하지만, 그의 정체가 점점 더 복잡해진다

. 어느 날, 서진은 그녀를 데리고 고급 클럽에 데려가며 말한다. “여보세요, 지금부터

당신은 제 여자친구입니다.” 그녀는 웃으며 대답한다. “알겠어요, 남편님.”

그러나 그 뒤로 그녀는 서진의 전부를 조사한다. 그는 실제로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며,

단지 그녀를 이용해 권력을 얻으려 한다. 그녀는 서진에게 “당신은 결국 배신자”라고 말

하며, 그의 가슴에 칼을 꽂는다.

그 순간, 그녀는 현실로 돌아온다. 그녀의 몸은 다시 친정엄마의 몸으로 되돌아가고, 서

진은 그녀를 죽인 죄로 추방된다. 그러나 그녀는 이 세상을 떠나지 않는다. 그녀는 그의

영혼을 찾아내어, 새로운 삶을 위해 재벌 가문을 떠나 다른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배신과 유머가 교차하는 판타지 세계에서, 그녀는 이제 진짜 후계자가 될 준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