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 기술이 인류의 기억을 디지털화한 시대. ‘시간 유출’이라는 불법 기술로 과
거에 갇힌 여성은, 자신이 죽었던 날의 사건을 되돌리려 한다. 그녀는 1987년의 한복
판 서울로 떨어진다. 이곳에서 그녀는 자신의 친정엄마와 같은 얼굴을 가진 여인을 만난다
.
친정엄마는 사라진 남편과 아들, 그리고 암호화된 재벌 계약서를 지니고 있다. 그녀는 과
거의 기억을 통해, 지금의 세계에서만 가능한 ‘시간 연계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파악한다. 이 시스템은 과거의 결정이 미래를 바꾸는 것을 막기 위해 설계되었지만, 특정
조건 하에서는 현재의 정보를 역으로 전달할 수 있다.
그녀는 친정엄마를 통해 1987년 민주화 운동 당시 한 재벌의 반공 협력 계약을 알게
된다. 그 계약은 지금의 재벌 구조를 형성하는 핵심 자료였으며, 친정엄마는 이를 숨기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하지만 그녀는 시간을 건너뛰며 그 계약서가 현재의 어떤 인물에게
넘어갔는지를 추적해야 한다.
시간 유출 기술은 사용 횟수가 제한되어 있으며, 과도한 사용은 시간 축에서 영원히 사라
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녀는 한 번의 실수로 이미 두 번의 시간 여행을 소모했다.
친정엄마는 결국 그 계약서를 타인에게 넘기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지만, 그녀는 그 순간
을 기록해 현재로 전송한다. 그녀는 과거의 친정엄마가 보낸 메시지로, 현재의 재벌 회장
이 자신을 죽였던 진실을 알아차린다.
그녀는 시간 유출 기술을 다시 사용해, 과거의 친정엄마와 함께 마지막 순간을 바꾼다.
그때야 비로소 그녀는 자신이 죽었을 때 느꼈던 감정을 이해한다. 그 모든 일이 그녀의
복수를 위한 단서였다.
미스터리의 끝에 도달했지만, 그녀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새로운 시간 통로를 발견하게
된다. 그 통로는 그녀의 복수를 넘어서, 더 큰 정치적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