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0대 여성 이소영은 죽음 직전 뇌출혈을 당한다. 의식을 잃기 직전 그녀는
어릴 적 가졌던 빙의 경험을 떠올리며 "이번엔 반드시 살아남아야겠다"
고 다짐한다. 다
음 순간, 그녀는 1950년대 초반의 폐허 속에서 눈을 뜨게 된다.
그곳은 일본 군국주의가 한국을 점령한 시기로, 기존의 역사적 흐름이 완전히 바뀌어 있다
. 이소영은 자신이 ‘신체’를 빙의한 것으로 보이며,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며 생존
을 꾀한다. 하지만 그녀의 신분은 곧 드러난다 — 그녀는 ‘던전’의 보스, 즉 이 지역
을 지배하는 강력한 인물로 태어났다.
던전의 중심부에는 일본군과 민족독립군의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소영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현대 지식과 무기로 전투에 개입하지만, 그 행동은 바로 ‘전쟁’을 불러일
으킨다. 그녀는 독립군의 한 장교와 계약결혼을 맺으며 내면의 갈등을 품게 되고, 동시에
그 장교의 아버지는 일본군의 고위관료로, 그녀를 적으로 간주한다.
던전의 세계는 정해진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 전투에서 승리하면 상대의 능력을 빼앗을 수
있지만, 이는 단순한 사냥이 아닌, 영혼의 교체를 의미한다. 이소영은 자신이 ‘보스’
라는 사실을 깨닫고, 던전의 메커니즘을 이용해 전쟁의 중심에서 멀어지려 한다. 하지만
전쟁은 그녀를 끌어들이고, 전투의 최전선에서 그녀는 ‘설렘’을 느끼며 스스로를 인정하게
된다.
그녀는 마지막 전투에서 일본군 장군을 처치하고, 독립군과 결합하여 새로운 질서를 세운다
. 던전의 세계는 더 이상 전쟁의 공간이 아닌, 새로운 사회 구조의 시작점이 된다. 이
소영은 ‘환생’이라는 개념을 통해 이 세계의 법칙을 바꾸었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
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