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한 옛 집의 지하에서 일어난 비명 소리가 시작이었다. 1920년대, 개화기
의 도시는 일본 제국주의와 조선의 유산 사이에서 갈등하며 변모 중이었다. 이 시대에 태
어난 김진호는 마법사로 태어났지만, 자신의 능력을 억압당한 채 살아야 했다. 그의 가족
은 일본인으로부터 땅을 빼앗기고 빈민가로 내쫓겼다.
그날 밤, 김진호는 어린 시절 자신이 쓰던 마법 주문을 외웠다. 순간, 천장이 열리고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는 눈을 뜨자마자 헌터 시스템의 던전 안에 있었다. 여기서 그는
‘빙의’라는 개념을 배우게 된다. 과거의 영혼이 현재의 몸에 들어가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
그의 첫 번째 임무는 가족의 과거를 되돌리는 것이었다. 그는 1930년대의 인천 항구로
보내진다. 당시 일본인들의 폭력과 억압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였다. 그곳에서 그는 어머
니의 실종 사건을 추적하게 된다.
헌터 시스템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었다. 각각의 미션에는 ‘계약결혼’이라는 제약이 따랐다
. 김진호는 현지의 부유한 일본인 여성과 결혼해야만 다음 미션을 진행할 수 있었다. 그
녀는 자신을 돕기 위해 동참했지만, 그의 정체를 숨기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다.
가족을 구하기 위해 그는 레트로 기술과 마법을 결합해 새로운 무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개화기의 사회 구조는 그의 능력을 막아섰다. 일본인 관리들은 그의 존재를 위험으로 여겨
탐색을 차단했다.
마법사로서의 본능이 깨어나자, 그는 ‘각성’을 경험한다. 그의 시야에 보이는 것은 더
이상 사람들의 얼굴이 아닌, 그들의 운명이었다. 가족을 위한 싸움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
었다. 그것은 전체적인 역사의 균형을 바꾸는 일이었다.
최종 미션에서 그는 어머니를 구출하지만, 그녀는 이미 죽음을 맞이했다. 그러나 그녀의
마지막 말은 그에게 강한 충격을 주었다. “너는 다시 돌아오지 않아도 괜찮아. 너는 우
리 가족의 미래야.”
김진호는 눈물을 흘리며 던전을 떠났다. 그의 가족은 없어졌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그들이
남긴 흔적이 아직 남아 있었다. 절망 속에서도 그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의 앞에
는 새로운 미션이 기다리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