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 서울. 일본의 침략으로 인해 전통과 현대가 충돌하는 시기. 외교관의 딸인
여성은 아버지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강요된 계약결혼에 직면한다. 그녀의 신부는 조연남,
가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병든 몸을 감추고 있다.
일본군의 군사적 작전이 점점 확대되면서, 여성의 가족은 자산을 잃고 정치적 권력을 상실
한다. 계약결혼은 단순한 결합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선택이 되며, 남성의 가족은 이를
이용해 복수를 꾀한다.
여성은 자신의 신부가 사실은 정체 불명의 암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는 일본군의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맡으며, 계약결혼의 진짜 목적을 밝히려 한다. 하지만 남성은
자신이 받은 명령을 따르며, 그녀를 죽이려 한다.
개화기의 풍파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진심을 알아가지만, 이미 늦었다. 여성은 남성
의 가족을 공격하며, 그들의 계획을 무너뜨린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겪은 고통을 해결
하기 위해, 남성을 죽이고 자신도 목숨을 끊는다.
남성은 그녀의 시신을 산속에 묻고, 자신의 가족을 파괴한다. 계약결혼은 이제 그들의 운
명을 결정짓는 것이 아닌, 서로를 죽이는 도구가 되었다. 개화기의 어둠 속에서, 사랑은
죽음으로 끝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