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서울, 일본 식민지의 눈치를 피하던 한 여인이 사라진다. 그녀의 몸에 닿은
건 1900년대 독립운동가의 영혼이었다. 빙의된 순간, 그녀는 자신이 ‘가이드’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녀의 몸 속에는 독립군의 기억이 새겨져 있었고, 그 기억은 헌터로서
의 능력을 부여했다.
그녀는 도심의 일본 학교에서 일자리를 얻지만, 밤에는 저항 운동의 중심지로 가는 길을
걷는다. 헌터로서의 능력은 전투 스킬뿐 아니라, 시스템으로 인해 특정 시간대에만 나타나
는 독립운동가들의 유령을 조종할 수 있게 했다. 그녀는 이를 통해 일본 치안부의 감시망
을 회피한다.
하지만 규칙이 있다. 빙의 상태는 매일 자정에 끝나며, 다시 돌아올 수 없다. 그녀는
이 시간을 활용해 정보를 수집하고, 혁명 세력과 연결된다. 한 번의 실수로 영혼이 영원
히 지옥으로 떨어질 수도 있었다.
그녀의 첫 번째 임무는 일본 군인들이 숨기는 독립운동가의 유해를 찾는 것이었다. 유해가
발견되면, 그곳은 새로운 헌터의 탄생 지점이 된다. 그녀는 그 유해를 찾아내고, 자신
의 정체성을 되찾는 동시에 혁명의 열쇠를 손에 넣는다.
개화기의 풍요로운 희망과 함께, 그녀는 비장함을 잃지 않는다. 그녀의 몸은 과거의 목소
리가 되었고, 그 목소리는 현재의 전쟁을 이끌고 있다. 마지막 순간, 그녀는 자신의 이
름을 남기며, 그 유령의 마지막 숨결을 내쉬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