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고층 빌딩 위에서 한 여성이 눈을 뜬다. 이른 아침, 시계는 5시 30분을

가리키고 있다. 그녀는 1년 전에 죽었다고 알려진 인물을 만나기 위해 여기까지 온 것

이다. 회귀한 몸이지만, 이전 기억은 완전히 사라졌다.

그녀는 재벌 그룹의 최고 경영자인 김준혁과 계약 결혼을 맺었다. 그의 정체는 오래전부터

그녀의 가족을 파괴한 주범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기억하지 못했다.

계약식 당일, 그녀는 김준혁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서명을 한다. 그의 얼굴엔 미소가

있지만, 그 안에 숨은 복수심은 이미 타오르고 있다. 그는 그녀를 이용해 과거의 잘못을

덮으려 한다.

그녀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자신의 어린 시절을 기억한다. 그때 그는 자신을 배신했던 사

람 중 하나였다. 그녀는 즉시 조사에 착수한다. 재벌 집안의 유산과 관련된 문서, 은행

잔액, 그리고 한 통의 비밀 연락처.

그녀가 그의 과거를 파헤치자, 김준혁은 그녀를 위협한다. "너는 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 말에 그녀는 눈을 치켜뜨며 대답한다. "그렇지 않아요

. 당신을 이긴

적이 있어요."

그녀는 그의 부하들 사이에 숨은 단서를 찾아낸다. 그중 한 명이 그녀의 실종 사건에 관

여했음을 밝혀내자, 그녀는 그 사람을 직접 조사한다. 그는 결국 그녀의 아버지를 죽였다

는 사실을 고백한다.

김준혁은 그녀를 끌어들이려 하지만, 그녀는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다. 계약이 끝나는

날, 그녀는 그에게 마지막으로 말한다. "당신의 모든 것이 이 세상에 드러날

거예요."

그 순간, 그녀는 그의 기업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법적 절차를 시작한다. 김준혁은

충격에 빠지고, 그녀는 자유를 되찾는다. 감동과 동시에 분노가 그녀의 마음을 채운다.

그녀는 과거의 상처를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선택한다.